국립대 수업료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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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국 22개 국립대(종합대 13, 단과대 9)의 90학년도 입학금·수업료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경제 기획원과 문교부는 20일 현재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고급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임원·사기업체 간부들의 임금 동결 조치에 부응하고 학부모들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립대의 수업료·입학금을 올해와 동일하게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립대 신입생의 입학금은 8만4천원이고, 종합대 1∼3학년의 수업료는 ▲인문·사회계열 37만원 ▲이학·체육계열 38만원 ▲공학·예능·약학계열 40만5천원 ▲의·치학계열 48만3천원 ▲종합대 4학년 인문·자연·의학계열 37만원이다.
단과대 1∼3학년의 수업료는 ▲인문·사회계열 31만9천원 ▲이학·체육계열 32만6천원 ▲공학·예능계열 34만9천원이고 ▲4학년은 계열에 관계없이 31만9천원이다.
그러나 90학년도에 단과대에서 종합대로 승격되는 부산수대·목포대는 수업료가 계열에 따라 15·9∼16·5%정도 인상된다.
경제기획원과 문교부는 90년 예산에 국립대 입학금 및 수업료는 9%, 사립대는 10%, 전문대는 9%인상을 각각 반영했었다.
한편 올해 1학기초 등록금 인상 동결 시위 등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은 사립대는 총 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과 재학생의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협상중이며 신입생 등록금은 10%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 등록금 가운데 대학 자율로 결정되는 기성회비도 각 대학이 총학생회측과 협의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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