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의제 진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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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판문점=공동취재단】6일 열린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2차 실무회담에서 남북한대표들은 그동안 이견이 없었던 선수훈련방법에만 합의를 보았을 뿐 단장선임문제 등 주요의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 없이 격론만 벌이다 2시간40여분만에 끝냈다.
판문점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제2차 실무접측에서 양측은 훈련은 강화·합동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합동훈련은 쌍방감독 및 코치가 합의해 실시하되 상대방의 고유한 훈련방법을 존중한다는 등 지엽적인 문제에는 쉽게 합의했다.
그러나 핵심문제인 단장선임문제를 놓고 단일단장제(우리측) 와 공동단장제(북한측)에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2시간 가까이 설전을 벌이다 오는 15일 제3차 실무접촉을 갖기로하고 성과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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