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독유학생 둘 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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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독에 유학 중이던 북한학생 2명이 우리측에 망명해왔다고 외무부가 l6일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동독베르크 아카데미 및 드레스덴 공과대학에 유학 중이던 북한 학생 장영철(24) ·전철우(23).씨가 서베를린 주재 우리 공관을 통해 망명을 요청 해왔다.
정부는 서베를린 당국과의 협의 아래 장씨 등의 망명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15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하도록 했다.
정부당국자는 이 둘의 귀순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의 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동구 북한유학생의 망명은 이번이 3번째다.
정부당국자는『최근 베를린장벽 철폐 등의 혼란 때문에 장씨 등이 쉽게 서베를린을 통해 망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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