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사퇴 기정 사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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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일 평민당 당무지도합동회의는 김대중총재가 5공 청산막후협상의 낙관론을 잇따라 편 탓인지 『정국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정호용 의원 사퇴를 기정사실화 시키면서 다음단계 공세를 준비.
회의에선 『인적 청산문제의 타결전망은 밝은데 법적 청산문제는 밝지 않다』고 판단하고 안기부법·보안법개폐가 5공 청산의 본질문제로 이를 하지 않고선 국민납득은 안 된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이상수대변인은 『여권에서 정 의원이 물러나지 않고는 정국안정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낙관론의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분위기 잡는데만 열중.
김대중총재는 『5공 청산만 되면 내년부터 지자제에 대비, 전국을 누비며 당세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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