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예보] 다시 보자, 여성암

중앙일보

입력

8일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이다. 여성들은 가족의 건강을 돌보다 자칫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날이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여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보는 계기로 삼아보자.

저출산(1.16명), 빠른 초경(12.5세), 수유 기피, 지방(여성호르몬의 원료) 섭취 증가 등으로 유방암.난소암.자궁내막암에 걸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암으로 불리는 이 암들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을수록 여성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생리주기 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배란이 일어난다. 즉 임신.수유(이 기간엔 생리를 안 함) 등이 없다면 가임기 여성은 매달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게 된다. 자연 여성호르몬에 민감한 유방암.난소암.자궁내막암 등이 자주 발생한다. 암 조기 발견이란 증상이 '없을 때' 정기검진을 통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유방 X선 검사(맘모그래피)와 초음파검사를 35~40세 땐 2년에 한 번, 40세부터는 매년 받음으로써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여성암 2위) 검사는 성(性)생활 시작 이후엔 매년 받아야 한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조기발견은 50세 이후, 매년 질(膣)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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