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재발 확 낮추는 간암 치료법 국내서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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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환자의 간염 재발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치료법이 국내에서 선보였다.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팀은 B형 간염에 의해 간암으로 진단받고 항암치료(간동맥 항암화학요법)를 시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라미부딘을 동시 투여한 결과 간염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0%는 B형 간염이 원인이며, B형 간염 보균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간염 재발률이 최고 55%에 달한다.

이 경우 항암치료를 중단하거나 연기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연구팀은 36명의 환자에겐 항암제와 함께 라미부딘을 투여했고, 다른 37명의 대조군엔 라미부딘을 투여하지 않고 추적 조사한 결과, 전자에선 16.7%만 간염이 발생한 반면 후자는 43.2%의 높은 간염 발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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