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금주가가 절주가 보다 자살률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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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금주가가 절주가 보다 자살률 높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 절제하는 사람 보다 자살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 연구진은 1990-1993년 40-69세의 남성 4만4천명에 대해 주량 등 음주습관을 조사한 뒤 7-10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16 8명이 자살했다.

조사결과 일본 정종을 기준으로 한달에 1-3차례 마셨던 그룹의 자살은 3천600명당 1명꼴에 그친데 반해 주 한차례 이상 하루 3홉을 넘게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았던 그룹은 연간 1천600명당 1명꼴로 2.3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주량이 많을수록 자살률이 높다는 결과는 이미 해외에서도 나왔으며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높은 것은 다소 의외이며 이들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이나 중병을 갖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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