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7개 YMCA에 시민정치운동본부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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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전국연맹(사무총장 이학영)은 10일 서울YMCA 강당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정치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전국 57개 YMCA지부에 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시민정치운동본부는 ▶시민정치 능력을 개발하자 ▶강한 시민을 만들자 ▶시민이 스스로 해결하자 ▶'네 탓이다, 그러나 내가 한다'를 기본 좌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안에 전국에 시민정치교육센터를 설립해 20만명의 시민사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한편 주민자치센터.학교운영위원회 등 5대 주민 자치기구에 참여·개혁하는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국민 참정권 확대를 위한 5대 입법운동을 추진하고 '시민 이슈 광장'을 온-오프라인 토론 방식으로 중앙과 지방에 설치해 시민들이 정책 대안을 도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명래 서울YMCA 시민정치위원장은 "시민혁명의 전통이 없는 한국 사회는 건전한 시민사회가 형성되지 못한채 개인주의.가족주의.집단이기주의.반봉건주의.소비주의.극단적 대결주의가 팽배해 있다"며 "이제 시민이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자치적.자율적으로 연대해 당당한 시민사회의 구성원이자 주권자로서 사회와 이웃과 나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 나가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는 1970년대 사회개발운동과 1980년대 이후 시민자구운동을 전개해 온 YMCA가 한국 YMCA운동 1백년을 맞아 시민의 사회적 역량 개발을 21세기 시민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은 www.ymca.or.kr 참조.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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