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代 탈장 늘어나… 힘든 운동, 복부 비만이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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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이 예상 외로 노년층보다 젊은층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항병원이 지난 4년간 탈장수술을 받은 2099명을 연령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탈장은 20~40대에서 40. 4%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30. 1%, 10세 미만 25. 5% 순이었다. 탈장은 뱃속 장기들과 비뇨기를 분리하는 복벽이 찢어지면서 장기의 일부가 아랫쪽으로 쏟아지는 것을 말한다.

탈장은 연령대별로 원인이 다르다. 어릴 때 탈장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선천적인 원인 때문. 태어날 때부터 복벽에 틈이 생겨 있다.

그러나 성인은 복벽이 얇은 사람이 힘든 운동을 하거나 복부 비만.만성 변비가 있을 때 복압이 올라가 발생한다. 반면 나이가 들면 노화로 복벽 근막이나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후천적인 탈장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흡연은 근육조직의 구성성분인 콜라겐 섬유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곳 탈장센터 김태선 소장은 "탈장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복벽이 약해져 수술부위가 커지므로 가급적 병원을 빨리 찾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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