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이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전주시는 13일 한국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비빔밥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5월 1∼8일 한옥보존지구인 교동·풍남동 일원에서 향토축제로 열리는 풍남제 때 '사상 최대의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한번에 쌀 4백㎏(5가마)과 고사리·표고버섯 등 나물류 77㎏, 고추장 30 ㎏, 쇠고기 30㎏, 계란 1천개 등의 음식재료를 넣어 주부 등 20명을 동원해 1천여명분의 비빔밥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높이 1m, 지름 3m짜리 초대형 비빔밥 그릇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구입해 현재 덕진동 소재의 한 음식점에 보관 중이다.
전주시는 이 행사와 관련, 음식용기 및 식사량 분야 등의 기록을 세계 기네스협회에 보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서 펼쳐진 월드컵경기를 계기로 지구촌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주비빔밥의 맛과 멋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며 “만들어진 비빔밥은 전주시내 저소득층과 노인등을 초청해 대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