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막질환 Q&A]

중앙일보

입력

판막 질환의 수술 시기는 어떻게 결정하나.

"판막 질환의 종류, 증상, 심장판막 이식수술 여부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결정한다. 승모 판막 폐쇄부전이나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은 증상이 없어도 초음파 검사상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이 적정수준 이상 늘어나 있으면 일찍 수술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경우엔 호흡곤란이나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면 곧 수술을 한다. 판막 이식이 필요한 수술을 너무 일찍 하면 항(抗)응고제 사용에 따른 위험 부담이 있으며 너무 늦으면 수술 후 심장 기능의 회복이 어렵다."

항응고제 복용 때 주의점은.

"항응고제는 심방 세동(細動)과 같은 부정맥이 있거나 인공 판막으로 대체수술을 받았을 때 사용하는 약물이다. 혈액 응고를 방지하고 심장내 혈전(핏덩어리)형성을 억제한다.

그러나 항응고제는 적절한 혈액 농도를 유지해야 저용량에 의한 뇌 경색이나 고용량 사용에 따른 내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식품이나 보양식품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정기 검사와 규칙적인 식생활이 중요하다."

항응고제는 심장 수술 후 꼭 복용해야 하나.

"판막 성형이나 조직 판막을 사용한 경우엔 심방 세동이 없으면 3개월 정도 항응고제를 복용한다. 금속 판막의 경우엔 영구적인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하다. 심방 세동은 항응고제 복용의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수술시 심방 세동을 없애준다."

심(心)내막염은 어떻게 예방하나.

"심내막염은 세균이 혈액 내에 들어가 심장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막 손상이 급속히 진행된다. 따라서 판막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세균이 혈액 내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 예를 들어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할 때는 시술 전 항생제를 사용해 반드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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