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관리 잘 하면 탈모 막을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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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첫 인상에서 머리 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 만큼 머리 스타일은 한 사람의 패션 스타일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그의 성격과 직업까지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긴 생머리의 여성이 좋다, 곱슬머리 남자는 싫다는 등 머리 스타일에 관한 언급을 하는 것을 보면 모발은 자신의 이미지를 가꿀 수 있는 중요한 신체 부위라고 할 수 있다.

◇ 어느 정도 빠져야 탈모?

그렇다면 사람의 머리카락은 모두 몇 개이며 어느 정도가 빠져야 탈모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은 약 10만 개 정도이며, 하루에 약 0.35mm 정도 자란다. 그리고 하루에 약 50~60개 정도가 빠지며, 경우에 따라 약 1백여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도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그 이상이라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탈모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반흔성 탈모증은 홍반성 루프스, 공피증, 곰팡이나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파괴되어 영구 탈모가 되는 질환이다.

반면 비반흔성 탈모증은 반흔성 탈모증과 달리 모낭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탈모의 원인이 제거되면 다시 모발이 생장하는 질환으로, 정신적 긴장감, 내분비 이상, 결핵 등의 전신적 만성 질환, 유전, 항암제 등의 약물, 출산, 수술, 그리고 영양 결핍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최근 그 발생 빈도가 과거보다는 드물지만 매독에 의한 탈모증이 여기에 속한다.

◇ 잘못된 빗질, 퍼머, 염색등으로 탈모 발생할 수도

또한 잘못된 빗질, 퍼머, 모발의 염색이나 표백 등의 일상생활 중에 발생한 여러 자극에 의해서도 비반흔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탈모증, 생장기 탈모증, 원형탈모증, 기계적탈모증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이 중 원형탈모증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탈모증으로, 말 그대로 원의 형태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외에는 다른 증상이 없어,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대부분 1~2개 정도의 원형탈모 병변을 보이지만, 심해지면 머리카락이 모두 다 빠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소 두피관리를 잘 해 건강한 모발 유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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