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

중앙일보

입력

여성들이 남성보다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많지만 실제 자살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이스라엘 보건부가 25일 집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3년간 자국내 연평균 자살자 수가 350여명에 달했으며이중 남성이 약 300명으로 85%나 되는 반면 여성 자살자 수는 50명 가량인 것으로추산했다.

그러나 정부에 신고된 자살 기도 건수는 연간 1천540여건에 달하며 15-24세의경우 자살 기도자 중 여성의 비율이 70%나 되는 등 여성들이 남성보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살 기도자들 중에는 젊은층이 많아 이스라엘 전체 인구중 15-24세 인구가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지만 전체 자살 기도자들중 이 연령층의 비율은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30개 서방국가중 자살자 순위가 26위로 비교적 자살이 많지 않은 편이며 인구 1만명 당 자살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실제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의 수는 신고되지 않은 경우까지 합치면 매년 3천500-4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부는 추정했다.(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