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부분 인간복제 반대

중앙일보

입력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인간복제가 신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타임-CNN의 여론조사 결과 14일 밝혀졌다.

2월7-8일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한 이 여론조사(오차 +/- 3.1%) 결과 69%가 인간복제는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인간의 개별성과 차별성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의견이 22%, 복제인간이 군대나 우성(優性)인종을 만드는데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22%였다.

그러나 만약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장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인간복제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대답도 28%나 되었다.

또 20%는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 줄 수 있다면 인간복제를 찬성하겠다고 대답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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