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이어 노영민 비판 "지역구에 미안한 맘 가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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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같은 잣대에서 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라디오 시사프로 인터뷰 #"부동산 문제에 여야 없다" #곽상도 의원 부동산 문제도 제기 #"잠실 재건축 5억~10억 수익 부적절"

김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노 실장은) 지역구 주민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보유하고 있는 2채의 아파트 가운데 서울 반포가 아닌 과거 지역구인 청주의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중앙포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중앙포토]

김 의원이 노 실장을 비판하게 된 건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을 겨냥해 "대구시 국회의원인데 서울 송파구에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해 5년 사이에 최소한 6억~7억원, 많게는 10억에서 12억 정도 실거래가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이건 공직자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비판을 이어가다 노영민 실장의 문제까지 거론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안산단원을)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안산단원을) [연합뉴스]

김 의원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책 토론을 제안하며 "정부의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들이 다주택자여서 말은 부동산, 집값을 잡는다고 이야기해놓고 실제 그런 의지가 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거기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에서 의원들의 부동산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다주택 소유를 정리해야 한다는 건 분명하고, (정리) 기간에 관해 당내에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부동산 소유에 대해 "무주택"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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