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딴지 부분 힘줄을 다쳤어요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십니까?
저희 매형이 8월 12일 발파장에서 날아온 돌맹이에의해 무릎 아래부분 장딴지를 다쳐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데 병원에서는 중요한 힘줄을 다쳐 힘줄을 연결하는 수술을 하였으며, 16일 에는 수술부위가 염증이 생겨 봉합부분을 다시 풀어 염증 제거를 하고 지금은 봉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중입니다. 병원 측에서는 1개월간 입원과 1개월간 기부스 그후 1개월간 물리치료를 하여야 한다하며 완치여부는 약 80%라 합니다.

저희 매형은 과수원을 하는 관계로 다리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데 완치 가능여부와, 통상 치료기간 현재 지방 병원에서 치료받고 잇는데 종합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도움을 주십시요. 가능하면 19일 중 연락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읍니다. 수고 하십시요.

A : 환자분의 상태로 보아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상처 부위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손상된 인대의 위치는 무릎 바로 아래라면 슬개건 손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슬개건은 무릎을 곧게 펴거나 다리를 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몸무게의 3배 정도까지의 힘을 받으므로 빠른 시간내에 튼튼한 고정이 필요합니다.

손상 당시에 피부 상처가 있어서 감염 확율이 높아 염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관절내로까지 염증이 파급었는지는 모르나 그렇지 않다면 그리 큰 문제는 없습니다.
봉합을 다시 풀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피부인지 아니면 인대 자체를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피부 봉합만 풀었다면 상태가 그만큼 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대의 봉합까지 풀었다면 염증이 더 심하고 재수술시의 어려움도 더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슬개건의 고정이 튼튼한 상태라면 따로 다른 병원으로 옮길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랜 기간의 무릎관절 고정은 관절 강직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염증이 없고 슬개건 고정에 문제가 없으면 되도록 빨리 물리치료를 하시기 바랍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수봉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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