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한 확진자 입원' 인천 정신병원 236명 전원 음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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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뉴스1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뉴스1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중동에 사는 A씨(2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졌다고 10일 밝혔다.

부천서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

A씨는 지난 3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연관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하자 전날 이태원 클럽 방문자 9명과 클럽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를 제외한 1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부천시는 A씨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을 마친 상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클럽뿐만 아니라 이태원 술집만 방문한 확진자도 나왔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확진자 입원 병원 236명 전원 ‘음성’ 

한편 이태원의 주점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정신요양병원의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36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왔다.

10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인천 서구 당하동의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B씨(21)가 지난 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병원의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이어 입원환자 178명과 종사자 58명 등 모두 23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B씨는 지난 4일 이태원 모 주점을 방문한 뒤 지병 치료차 5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상담과정에서 입원 전 B씨가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적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병원 환자·관계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종사자 236명에 대해 앞으로 사흘에 한 번씩 검체를 채취하는 등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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