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거의 모든 병·의원 파업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역 병ㆍ의원 가운데 97%가 휴ㆍ폐업에 동참,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의료계의 파업 첫날인 20일 3천359개 1차 진료기관중 96.8% 3천253곳이 문을 닫았다.

또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등 2, 3차 진료기관 124곳중 안양 중앙병원 등 30곳을 제외한 96개 진료기관이 전면 또는 부분 휴ㆍ폐업 상태다.

특히 이중 성남 인하병원 등 9개 종합병원을 포함, 16곳은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도(道) 는 휴ㆍ폐업 의료기관수가 예상보다 많게 나타나자 보건과에 상황실을 긴급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날 각 시ㆍ군에 공문을 보내 휴ㆍ폐업중인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업무정지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 발생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문을 연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조, 진료차질을 최대한 막도록 지시했다.(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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