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통합당 원내대표 불출마 "부덕의 소치로 뜻 접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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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임현동 기자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흠(3선·충남보령·서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이명수·권영세 3파전 예고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당 재건과 새 변화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3일 “새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선언한 김 의원은 사흘 만에 뜻을 접게됐다.

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의 불출마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경쟁자인 주호영 의원이 이종배 당 선관위원장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대해 “심판에게 선수를 제안한 것을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며 비판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8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이날 하루 후보 등록이 진행되며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선인은 주호영 의원, 이명수 의원, 권영세 의원 세 명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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