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내달중 시판한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도 ´비아그라´ 복용 후 뇌출혈을 일으킨 환자가 발생, 약의 부작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약품의 국내 시판이 다음달 중 허용될 전망이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민원사무 처리기준 (민원일로부터 1백20일 이내) 상 다음달 28일까지는 비아그라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시판 허용여부를 민원인인 한국화이자사에 통보하게 돼있다.

식의약청 박전희 (朴佺羲) 의약품안전과장은 "비아그라의 약효.안전성에 대한 심사는 모두 끝났다" 며 "따로 남은 절차는 없고 오.남용 방지대책을 마련중" 이라고 말해 시판 허용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사는 판매가 허용될 경우 2주안에 이 약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키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예정 시판가는 미국내 소비자가와 비슷한 1만2천원 (50㎎ 기준) 선. 비아그라는 당초 지난 6월께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시판을 둘러싸고 의사.약사 등 이해당사자들의 대립이 심화되자 식의약청은 시판 허가를 계속 연기해 왔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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