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시 교인 명단 일부 누락···대구교회 책임자 고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영진 대구시장.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일부 교인이 누락된 명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에 따르는 의무를 위반한 사람을 전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와 대구시 공무원 중에서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확진자 나오고, 자가격리 의무를 하지 않았던 사례들도 나타났다”며 “대구시는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법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타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단을 받아 대구시가 확보한 명단과 대조한 결과 신도 1983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1983명은 주소는 대구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교회 교인 222명,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1761명 등이다. 이 명단에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일부 포함돼 외국인이 정확히 몇 명인지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교인 8269명 명단을 받았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28일 기준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은 총 1만252명이 된다.

권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이 추가 확인된 1983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번처럼 경찰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