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장기 투숙하던 30대 남성 사망…“고독사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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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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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하던 30대 남성이 숨진 지 며칠 만에 발견됐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A(39)씨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자 옆방 투숙자와 모텔 업주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침대 위에서 시신이 부패한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2개월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장기투숙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모텔 내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달 3일 이후 방 밖으로 나온 사실이 없었다.

경찰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범죄 피해는 아닐 것으로 보고, 국과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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