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서 날치기 피하려다 다친 한국인 여성 결국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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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1시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한국인 여성 1명이 결국 사망했다. [중앙포토]

24일 오후 11시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한국인 여성 1명이 결국 사망했다. [중앙포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날치기 강도를 피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한국인 여성이 사고가 발생 사흘 만에 결국 사망했다고 스페인 경찰이 밝혔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사건은 지난 24일 밤 바르셀로나 해변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피해자는 거리를 걷던 중 오토바이 날치기를 피하려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늘(27일) 오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주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경찰 측은 성명에서 전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외교부는 피해 여성은 정부자문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공무 출장 중이었으며 날치기를 피하려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주바르셀로나 한국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담당 영사를 병원에 파견해 환자 상태 및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국내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한편, 카탈루냐 주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및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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