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 톈진 공장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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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금호타이어가 중국 톈진(天津)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4일 중국 톈진의 톈진경제기술개발구(TEDA)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하중 주중 대사,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했다. 9만3000평 부지에 2억1000만 달러가 투입돼 연간 525만 개의 고성능(UHP) 타이어를 생산한다.

박삼구 회장은 "톈진공장의 준공으로 중국에서'타이어 빅3'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생산 제품의 절반 이상은 톈진항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공장 증설을 완료한 난징(南京)공장,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창춘(長春)공장 등에서 총 2100만 개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5월 상하이에서 영업을 시작한 중국 판매법인을 통해 내수판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올해 36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말께 톈진에 중국타이어연구소(KCTC)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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