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회담 주장 되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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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카네기재단주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북한학자들은 미·북한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및 핵무기협상 등 종전의 북한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런 논의는 미·북한간의 협상이어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미·북한협상에서 한국을 배제시키려는 의도를 또 다시 드러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미국 측에서 20여명의 학자·안보관계자와 북한측에서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 김종수 등 4명이 참석한 이 회의는 북한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심포지엄에는 중앙정보국(CIA) 간부와 아울러 국무성 관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바우처」 국무성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윌리엄·클라크」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리셉션에, 「해리·던롭」 한국과장이 오찬에 참석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업저버자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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