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인식부족 성장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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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 나라 주식투자자들은 증권시장에 관한 상식이나 증권제도 등에 관한 지식이 태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투자자 보호센터가 문을 연 3월3일부터 지난20일까지 투자자들의 상담건수 총 7백64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증권용어 등을 묻는 일반상담이 전체의 85·7%인 6백63건에 달했으며 애로사항 87건, 정책건의 2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상담을 내용별로 보면「유·무상증자와 권리락」에 대해 묻는 투자자가 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배당금 수렴 및 배당락」(기명),「동시호가의 단일가」(36건),「증권저축관계」(22건) ,「조보자의 증권투자 시작」(20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에 대한 초보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주식매매를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밖에 투자자들의 상담내용 중에는 ▲전화주문 개선 ▲고객들에 대한 미수통지서에 연체이자 명시 ▲신용거래 상환시 이자계산일과 기준변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내용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증권업협회에서는 이들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자자 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주가상승 및 거래량증가로 매매주문 착오나 매매결과 확인착오로 인한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분쟁이 많았으나 증시가 침체국면에 접어든 4월에는 일임매매로 손해봤다는 등 투자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고. <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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