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단일화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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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허상천 기자】조업 정상화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 중공업은 기존 노조와 파업 지도부가 25일 오후 곽만섭 울산시장 중재로 단일 협상팀을 구성키로 합의해 27일 오전10시 단일협상 팀 구성을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협상 대표권을 놓고 양측이 다시 팽팽히 맞서 난항이다.
이날 협상에서 기존 노조 측은『양측이 5대5의 비율로 단체협약 실무 팀 구성』을 제의한데 반해 파업 지도부 측은『「실세」인 파업지도부에 대표권을 인정해줄 것』을 주장,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현대 중공업 노조원 6백여명은 26일 오후 5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 노총회관과 평민·민주당사에서 ▲정주영 명예회장 면담 ▲현대 테러사건 진상 규명 ▲구속 노동자 석방·해고자 복직 ▲파업기간 중 임금 1백%지급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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