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정부, 고용세습 '셀프조사' 못 믿는다...국조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공공기관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전수조사한다고 하는데 환영 하지만 '셀프조사'는 믿을 수 없다.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위원회 주최 ‘문재인 정권 일자리 도둑질 규탄 토론회’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할 때부터 정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지적했는데도 대통령부터 시작해 (다들)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을 '신 권력'이라고 칭하며 “고용세습 문제는 실질적으로 권력을 누가 쥐고 있고, 권력이 어떻게 구조화되며 어떤 비리가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고용세습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 관철 ▶귀족노조 고용세습 실태 기획물 발간 등을 전략으로 제안했다. 여연은 이 보고서를 통해 “귀족노조의 기득권 실태와 정부의 무능함을 적극적으로 폭로하고, 문재인 정부와 귀족노조간의 모순과 갈등을 더 확대시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