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선구 기자]
그는 선배의 권유로 대학 응원단에 들어갔다. 1학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그의 춤 솜씨를 눈여겨 본 응원단 선배들이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스포츠 구단 관계자의 눈에 띄어 3년 동안 프로농구 응원단장으로까지 활동무대를 넓혔다. 그 뒤 졸업을 하고 GSK에 들어왔다. 입사 후 6주간 회사에서 전문지식 교육을 받는 동안 하루 세 시간만 자면서 공부를 했다. 자신의 전공과 판이했기 때문이다. 요즘도 가끔씩은 응원단장으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는 홍씨는 "내 손짓 하나, 구호 한 마디에 수천 관중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글=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