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남포·원산 등에 영업용 택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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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은 평양을 비롯한 남포와 원산 등 주요 도시에서 영업용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고 연초 귀순한 김정민씨가 진술했다.
지난해 4월부터 등장한 이 영업용 택시는 모두 합해 약 4백대 정도이며 이용객은 북한의 고급관리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요금은 북한의 고급관리가 평양시내를 한바퀴 돌 경우에는 2∼3원(북한화)을 받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이보다 2배정도 많은 5∼6원을 받고 있는데, 특히 외국인에게는 외화로 지불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김씨는 밝혔다. 한편 이 영업용 택시를 사용코자 할 때는 호텔에서 전화로 호출하거나 시내 도로변에 설치된 택시 승차장에서 대기하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4백대인 이 영업용 택시는 일반택시와 고급택시로 다시 구분되고 있는데 비율은 약3대 1이며 고급택시는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차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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