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이 〃돈방석〃…억대수입 4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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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프로스포츠 선수 누가 얼마 벌였나
올해 국내 프로스포츠선수 중 복싱의 유명우(柳明佑)가 대전료로만 모두 3억7천5백만원을 거둬들여 매니저료 등 45%정도의 비용을 공제하더라도 약2억7백만원의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WBA 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인 유는 올해 4차례의 방어전에서 이 같은 순이익을 기록, 매달 1천7백여만원의 월급을 탄 셈.
복싱·씨름·야구·축구·골프 등 5개 프로종목 중 총수입 1억원을 넘긴 선수는 복싱이 4명이나 돼 황금스포츠로 꼽힌다. 복싱외의 종목에서는 미국·일본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여자골퍼 구옥희(具玉姬)가 약1억2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을 뿐 나머지 종목선수들의 수입은 모두 1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복싱에서는 유명우 외에 박종팔(朴鐘八) 이 1억7천만원, 문성길(文成吉)이 1억4천9백만원을 기록했고 장정구(張正九)가 단 한차례의 일본 원정타이틀전에서 1억5백만원을 거둬들였다.
씨름의 간판스타 이만기(李萬基) 는 상금으로만 8천8백60만원을 벌어 2위 고경철(高敬鐵 )의 4천4백10만원보다 거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 이만기는 CF광고에도 출연해 총 수입은 1억원이 훨씬 넘는다.
또 프로야구에서는 선동렬(宣銅烈)이 7천1백만원의 연봉으로 가장 많고 이만수(李萬洙·6천만원) 김시진(金始眞·5천5백만원) 김성한(金城漢·5천1백만원)이 뒤를 잇는다. 특히 최동원(崔東原)은 당초 8천9백만의 연봉을 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경기 불출전에 따른 보류 수당으로 크게 빠져 실제 수입은 4천4백44만원에 그쳤다.
축구에서는 최순호(崔淳鎬)의 연봉이 4천3백20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골프에서는 박남신(朴南信)이 가장 많은 5천7백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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