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여사. 수상취임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슬라마바드 UPI·로이터연합=본사특약】「굴람·이샤크·칸」 파키스탄대통령서리는 지난 16일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했으나 과반수의석확보에는 실패한 파키스탄인민당(PPP)당수 「베나지르·부토」여사(35)에게 『차기정부를 구성할 최우선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21일 각료회의에서 밝혔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날 「부토」여사는 여당인 회교민주연합(IDA)소속의원 19명이 PPP에 가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수상지명을 촉구했는데 「칸」대통령서리는 「부토」의 주장을 각의에서 확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부토」여사는 총선에서 92개의석을 확보, PPP를 제1당으로 부상시켰으나 과반수의석인 1백4석에 미달해 집권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한편 「칸」대통령서리는 차기정부에 대한 권력이양이 1주일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는데 「부토」여사는 IDA대표 「나와즈·샤리프」 및 기타 정당지도자들과 잇달아 개별회담을 갖고 연정구성문제 논의에 들어갔다.
「부토」여사는 특히 총선에서 13석을 확보했던 모하지르민족운농(MQM)지도자 「알타프·후세인」과 연정구성을 위한 회담을 갖고 양측간의 협력문제를 토의할 공농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