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비 김대중 총재″한국서 쿠데타 누구도 꿈꿀 수 없을 것〃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9일 오후 말라카냥 궁으로 「아키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아키노」 대통령의 남편 고 「베니그노·아키노」 상원의원과 지난 83년 귀국에 앞서 미국에서 아시아 민주연합 결성을 논의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 「아키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주화운동을 위해서는 어떠한 종류의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김 총재는 마닐라 내셔널클럽의 초청연설에서 『한국은 멀지않아 민주세력이 행정부를 장악, 완전한 민주화를 이룰 것』이라면서 『어떠한 장군도 이제는 쿠데타를 꿈꿀 수 없으며 국민은 물론 군부의지지도 받지 못해 쿠데타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

<마닐라=이연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