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복판에서 2차대전 500kg 폭탄 발견...안전하게 해체

중앙일보

입력

20일 베를린 하이더거리에서 폭탄처리 전문가들이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이 투하했던 불발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베를린=연합뉴스]

20일 베를린 하이더거리에서 폭탄처리 전문가들이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이 투하했던 불발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베를린=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베를린에 투하했던 500kg 불발탄이 20일(현지시간) 오전 시내 중앙역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폭탄 발견 즉시 중앙역을 폐쇄하고 반경 2km 안에 있는 1만여명의 시민을대피시켰다. 베를린 도심에 위치한 중앙역은 하루 30만명 가량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시설이다. 다행히 이날 오전 발견된 불발탄은 긴급 투입된 폭탄처리 전문가들에 의해 오후 1시경 기폭장치가 제거된 후 교통통제는 해제됐다.

20일 오전 베를린 중앙역 인근에서 발견된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처리 전문가들이 기폭장치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경찰은 중앙역을 긴급폐쇄했다.[AFP=연합뉴스]

20일 오전 베를린 중앙역 인근에서 발견된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처리 전문가들이 기폭장치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경찰은 중앙역을 긴급폐쇄했다.[AFP=연합뉴스]

베를린 중앙역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이 해체작업 후 옮겨지고 있다.[연합뉴스]

베를린 중앙역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이 해체작업 후 옮겨지고 있다.[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독일 베를린에 약 5만개 가량의 폭탄을 투하했다. 불발탄 수거작업이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여발의 폭탄이 시내 곳곳에 매장된으로 추정된다.[AP=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독일 베를린에 약 5만개 가량의 폭탄을 투하했다. 불발탄 수거작업이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여발의 폭탄이 시내 곳곳에 매장된으로 추정된다.[AP=연합뉴스]

20일 오후 폭탄처리 작업을 마친 후 경찰들이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0일 오후 폭탄처리 작업을 마친 후 경찰들이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0일 오전 베를린 하이더거리 공사현장에서 불발탄이 발견된 후 잠정 폐쇄된 중앙역 모습.[연합뉴스]

20일 오전 베를린 하이더거리 공사현장에서 불발탄이 발견된 후 잠정 폐쇄된 중앙역 모습.[연합뉴스]

 연합군은 2차대전에서 독일의 항복을 받아 내기 위해 약 5만개 가량의 폭탄을 베를린에 투하했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베를린 인근에는 세계대전 당시 투하됐던 폭탄 중 수천개가 불발탄으로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주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폭탄이 발견돼 시민 6만여명이 대피했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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