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프로기전 창설 … 행정기관으로는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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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북 부안군(군수 김종규)이 프로기전을 창설했다. 세계 최초의 바둑 테마공원을 추진 중인 부안군이 이번엔 군(郡) 단위는 물론 행정기관으로는 사상 최초로 프로기전을 만든 것이다.

프로기전의 정식 명칭은 '제1기 33바람 부안 여류기성전'. 기전 명칭의 '33바람'은 이 지역의 상징인 새만금 방조제 길이가 33㎞인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여자기사만 참가하는 기전은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여류국수전,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여류명인전,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등이 있다.

이처럼 프로기전은 기업이나 언론기관이 주최해 왔는데 부안군이 행정기관으로는 최초로 프로기전을 창설한 것이다. 이 기전은 실제로는 '여류 기성전'으로 불리게 될 것 같다.

기전 규모는 총 5000만원. 한국기원 소속 여류기사 35명이 참가하고 4월 11일 한국기원에서 예선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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