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외채 올 연말 1조3천억달러 육박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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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개도국 외채문제는 구조개선·금리인하등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등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최근 국제수지흑자를 실현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외채문제를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경제기획원은 세계은행등의 자료를 토대로 개도국의 외채현황과 전망을 분석, 우리로서는▲대외통상협상에서 우리가 아직도 많은 외채를 짊어지고있는 나라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고▲대개도국 자본협력은 채무부담을 고려, 지나침이 없어야 하며▲특히 남미등에서의 외채문제해결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채무주식화 (은행이 준 빚을 외국기업이 주식으로 할인해서 사들이는것)를 활용, 싼값의 해외투자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개도국전체의 총외채는 1조2천1백9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다시 9백74억달러가 늘었고, 개도국들의 원리금상환 부담능력은 좀처럼 개선되지않고 있어 올해말에는 개도국 총외채가 1조2천4백78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이 추정한 지난해말 현재 주요개도국의 총외채 현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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