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미디어 단과대'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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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신문방송학과와 연극.영화학과 학부를 합친 '미디어공연영상대학'이 2007년 3월 중앙대 서울캠퍼스에 세워진다.

중앙대 김대식 부총장은 29일 "스크린쿼터 축소와 다매체 등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문방송학과와 연극.영화학과 등 3개 학과를 한 개 단과대학으로 통합한 '미디어공연영상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이처럼 성격이 다른 학과를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통합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은 정원 160명 규모로 2007년 신입생은 올해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현재 안성캠퍼스에서 수업하는 연극.영화학과 학생 80명은 모두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세부 전공은 ▶신문학송학부(언론저널리즘.미디어콘텐트 전공) ▶연극영화학부(연극학.영화학.공연영상디자인학 전공)로 나뉜다. 중앙대는 강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0명의 교수를 새로 뽑을 계획이다.

성동규 신문방송학과장은 "신문방송학과에는 미디어콘텐트 전공을, 연극영화학부에는 공연영상디자인학을 새롭게 추가해 미디어 시대의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술과 미디어 분야를 융합한 학부 과정을 만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학부는 1995년 신설된 미국 UCLA의 '연극학교' '영화와 텔레비전'이며 미국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도 최근 'School of Communications and Theater'라는 이름의 학부를 신설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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