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가 '하인스 워드 잡기'에 나선 가운데 워드가 방한 중 입을 정장을 만들기 위해 제일모직 디자이너가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건너가 사이즈를 재고 있다.
연봉 260억원을 받는 초특급 스타인 만큼 방한 기간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호텔과 의류업계다. 방한 소식이 전해진 2월부터 각 호텔은 한국 측 대리인을 접촉, '워드 잡기'에 나선 결과 롯데호텔이 '대어'를 낚았다. 12일까지 워드가 묵게 될 방은 1박에 605만원 하는 로열 스위트룸이다.
제일모직은 워드가 방한 기간 중 입을 옷을 제공키로 했다. 공식 행사에선 갤럭시 리미티드라인 정장을, 평상시에는 스포츠캐주얼 후부를 입게 된다. 제일모직은 이를 계기로 근육질 남성에게 잘 맞는 '워드 패턴' 정장을 만들어 출시키로 했다.
항공사 간 경쟁에선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워드는 KE036편을 타고 한국에 온다. 자동차 업계에선 아직 경쟁이 진행 중이다. 그가 차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 전 세계 매체를 통해 퍼져나갈 것이기 때문에 수입차 업체까지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워드 협찬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1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입국부터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수시로 모습이 노출될 경우 이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그 정도가 될 것이란 추산이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