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베트남에 4번째 해외공장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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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베트남 빈증성에서 오세철 사장과 응위엔 호앙 선 빈증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중 본계약을 한 뒤 1억55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들여 올해 하반기 9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착공해 2008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연간 315만 개의 고성능(UHP) 타이어를 생산한다.

오 사장은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과 부존자원(고무 등)을 보유해 타이어 생산의 최적 기지"라며 "베트남과 관세장벽이 없는 아세안 국가와 미국.유럽 등지에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공장은 중국 난징.톈진.장춘에 이어 금호타이어의 네번째 해외 공장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연간 총 64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세계 8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4845만 개를 생산해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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