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협상 재개 장소문제로계속진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창원=허상천기자】노사분규로 휴업 이틀째를 맞은 현대정공 창원공장은 노사양측이 4일오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장소 문제를 놓고 쌍방의 주장이 엇갈려 협상을 열지 못한채 진통을 겪고있다.
현대정공은 3일 회사측이 전격 무기한휴업을 공고하자 이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창원시청으로 몰려가 협상중재를 요청, 곽만섭 창원시장의 중재로 노사양측이 4일오전중 임금협상을 재개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노조사무실 또는 회사안에서 협상을 재개할것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현재 회사안에 조합원들의 농성이 계속돼 강압적인 분위기속에서는 협상을 가질수 없다며 창원시외동에 있는 창원공단회관이나 다른 제3의 장소에서 열자고 맞서 노사협상이 늦어지고있다.
회사측은 당초 조양래현대자동차서비스(주)사장등 그룹사장단으로 협상대표단을 구성했으나 협상후 법적문제에 대비, 현대정공 박정인관리담당전무등 현대정공임직원 10명으로 대표단을 바꾸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