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배당금 '희비' 거래소 2% 줄고 코스닥 16%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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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부진한 기업실적 탓에 지난해 거래소 상장사의 배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 종목들은 당기 순이익이 9% 늘어난 데 힘입어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 12월 결산법인 1426(거래소 581사, 코스닥 845사)곳의 배당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 배당 기업 411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9조888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49%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89개 코스닥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16.32% 늘어난 5318억원이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배당 명암이 엇갈리면서 외국인 현금 배당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 현금배당 비중이 2005년 4조1617억으로 전년보다 5.6%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코스닥에선 6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조금 늘어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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