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우조선소, 첫 배 띄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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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유럽 전진기지인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중공업(DMHI)이 첫 배를 띄웠다. 대우조선은 이 조선소가 처음 만든 배인 6만9000t급 유조선 세 척을 그리스 해운회사 LMZ에 인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배는 지금까지 흑해 연안에서 만들어진 선박 중 가장 크다. 건조는 옥포조선소의 설계와 기술 지원으로 이뤄졌다.

1997년 대우조선이 흑해 연안 망갈리아 지역에 설립한 DMHI는 그동안 수리 조선소 노릇을 해 오다 3년 전부터 신조(新造)조선소로 전환됐다.

DMHI는 독일 NSB사의 4860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급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모두 18척의 컨테이너선을 만들고 있다. 회사 측은"컨테이너 전문 조선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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