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일부 관리직·남성 직원들에게 보낸 일침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권순일 중앙선거관위원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권순일 중앙선거관위원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창원 의원이 일부 남성들의 '미투 운동' 대응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표 의원은 8일 오전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당황한 일부 관리직 혹은 남성 직원들이 예방책이랍시고 채용이나 업무 등에 여성을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불법적인 행위들을 한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미투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펜스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펜스룰'은 아내를 제외한 여성과는 단 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원칙으로 알려져 있다.

'펜스룰'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원칙이지만 일부 남성들이 과도한 방어심으로 여성을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비판도 나왔다. '펜스룰'에 대한 논의는 미국을 시작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활발해졌다.

표 의원은 필요 이상의 방어심을 보이는 일부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표 의원은 "이는 그들이 여성 가까이에 있으면 성폭력을 해왔고 할 수 있는 잠재적 성범죄자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쓰며 "서로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합시다"라고 말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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