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월드컵 예금' 나흘새 1조4000억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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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금'이 인기다. 2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20일 선보인 월드컵 특판예금이 3일 만인 22일 1조원 넘게 팔렸다. 23일에도 약 4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 상품은 예금액별로 연 5.0~5.1%를 주는 고금리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판매액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27, 28일께면 2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한도를 5000억~1조원가량 늘려 이달 말까지로 판매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이 17일 내놓은 '오필승코리아' 정기예금과 '태극펀드'도 23일 현재 각각 1706억원과 2743억원어치가 팔려 판매 한도에 근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필승코리아 예금은 월드컵 8강 진출 때 연 6.6%의 고금리를 주기로 한 상품"이라며 "가입자들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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