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보험설계사 두 배로 늘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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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PCA생명이 보험설계사를 올해 안에 두 배로 늘리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빌 라일(사진) PCA생명 사장은 "현재 1000명가량인 보험설계사를 올해 말까지 2000명으로 늘리겠다"고 23일 밝혔다. 라일 사장은 "마케팅을 강화해 3년 내에 외국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3위, 5년 내에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PCA생명은 보험 설계사를 통한 판매뿐 아니라 은행(방카슈랑스), 홈쇼핑, 대리점 등을 통한 판매를 강화하는 등 다채널 판매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일 사장은 "한국은 수준 높은 기반시설과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으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라며 "PCA생명은 2001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연평균 1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PCA그룹에서 한국 PCA생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0.01%에서 지난해엔 6%로 높아졌다.

그는 "한국은 고령화와 조기 은퇴, 핵가족화 등이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지만 정작 은퇴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 어렵다"며 "한국에서 은퇴 보험시장 확대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PCA생명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라며 "은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사회 공헌 프로그램 등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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