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시민들 "고속철역명 바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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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남 아산 시민들이 건설교통부가 최근 경부고속철 4-1공구 역사 명칭을 '천안.아산역'으로 최종 결정한 것에 반발, 18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연다.

아산역사수투쟁위 전영준 위원장은 "괄호 안에 아산 지역을 상징하는 명칭을 병기(倂記)하자는 것은 건교부 스스로도 역명 결정에 떳떳하지 못함을 보여 준다"며 "이는 두번씩이나 아산시를 농락하는 행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교부는 최근 역명 확정에 맞춰 이.통장을 비롯한 학교장.간부공무원 등 아산지역 인사들에게 '천안.아산역'반대 논리를 반박한 편지를 발송,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투쟁위는 추석 명절을 지낸 후 시민.학생 등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아산=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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