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입 + 일자리' 중국 테마파크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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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중국 주요 도시에 테마파크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중국인들의 가계소득이 늘어나면서 오락이나 레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광저우(廣州)는 지난 19일 중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창룽(長隆) 파라다이스 세계'를 시범 개장했다. 이곳은 원래 매년 300만명이 찾는 인기 동물원이었으나 6개 주제별로 구획을 나눈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테마파크에는 10개의 원형 철로를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최신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테마파크로의 변신에는 10억 위안(약 1200억원)이 투입됐다. 선전(深?)에선 '중국 민속문화촌'과 '진슈(錦繡)경치 공원'을 합병한 테마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약 5억 위안이 들어가는 이 공사는 2002년부터 시작됐다. 이 밖에 상하이(上海)도 디즈니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중국 대도시들이 테마파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관광수입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테마파크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정부가 57%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9월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1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정도로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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