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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복장 지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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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내면적으로 모범적인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단정한 용모와 바른 태도를 갖추는 게 기본 아닐까. 겉을 치장하느라 잔뜩 들떠 있는 아이가 과연 학업과 학교 생활에 충실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머리에 물을 들이거나 파마를 하는 것만으로 왜 문제학생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 복장 단속 중심의 생활지도가 과연 교육적인지 따져 보자는 투고의 내용은 학부모 입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진다.

가뜩이나 아이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탓에 제멋대로인데 학교에서조차 도를 넘는 치장에 시비를 걸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아이들은 자칫 고삐 풀린 망아지 꼴이 될지도 모른다. 자율은 자아가 어느 정도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했을 때 주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 아이들이 건전한 복장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ID:stop1104 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