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격축구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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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한다.

5일부터 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월드컵 참가팀 워크숍에 참가했던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격에 관여하지 않는 선수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부터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격에 관여했더라도 공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반칙을 불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슈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자기 편 선수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골이 되더라도 공이 몸에 맞지만 않으면 골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FC서울)이 독일 월드컵 첫 경기인 토고 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륙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경우 본선 첫 경기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김동진은 지난해 8월 17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두 차례 받아 퇴장당했다.

예선 두 경기에서 한 장씩 옐로카드를 받은 경우는 본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본선 조별리그에서 받은 한 장의 옐로카드는 16강 이후 토너먼트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본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거나 최종전에서 두 장의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받은 경우는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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