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신혼부부 수요 늘면서 오름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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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판교신도시 등 유망지역 청약 을 위해 전셋집에 살며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은 데다 신혼부부 등의 셋집 수요도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전(0.26%)보다 0.27% 올랐다. 주요 학군이 몰려 있는 강남권(0.19%)보다는 강서지역 등 비강남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로(1.656%).강서(0.75%).동작(0.60%).양천(0.46%).도봉(0.45%).마포(0.34%).노원구(0.34%) 순으로 올랐다.

종로구 무악동 무악현대 33평형은 일주일새 1500만~2500만원 올라 2억2500만~2억3500만원이다. 인근 무악공인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 전셋집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마련하는 예비부부가 가세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서구 등촌동 대림 e-편한세상 33평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1000만원 이상 올랐다. 방화동 도시개발3단지 25평형도 1000만원 올라 1억~1억500만원선이다.

수도권도 0.20% 올라 2주전(0.1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포천(0.87%).광명(0.76%).광주(0.69%).구리(0.54%).남양주시(0.51%)가 많이 올랐다.

반면 용인(-0.06%).의정부(-0.04%).하남(-0.03%).파주시(-0.03%)는 내렸다. 용인과 파주의 경우 동백지구와 교하지구에서 입주 물량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셋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용인 동백지구 계룡리슈빌 30평형은 일주일새 500만원 가량 내려 6800만~7200만원선이다.

신도시(0.22%)는 평촌(0.66%)과 산본(0.42%)이 많이 올랐다. 평촌 귀인동 현대홈타운 33평형은 1000만~1500만원 올라 2억4800만~2억7000만원이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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